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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동인천 40분' 특급급행열차 내달 7일 운행

중앙일보

입력

인천시와 경기도 수원시를 오가는 수인선. 수인선 인천~오이도 구간에 급행열차가 신설된다. [중앙포토]

인천시와 경기도 수원시를 오가는 수인선. 수인선 인천~오이도 구간에 급행열차가 신설된다. [중앙포토]

서울 용산역에서 동인천까지 40분에 주파하는 특급급행열차가 다음달 7일 운행을 시작한다. 특급급행열차는 현재의 수도권 급행열차보다 정차역을 줄여 소요시간을 단축한 것이다. 또 수도권의 급행열차 운행도 늘어난다.

정차역 줄여 운행시간 단축 #일반 열차보다 최대 20분 줄어들어 #'경인·경의·수인·안산선' 광역급행열차 최대 18회 확대 #출퇴근 시간 급행열차 확대 검토

국토교통부는 내달 7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수인선, 경인선, 경의선, 안산선 등 4개 노선에 급행열차를 신설·확대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인선(용산~동인천)에는 국내 최초로 특급급행열차가 투입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회 운행하며 전체 26개 역 가운데 9개 역에만 정차한다. 정차역은 동인천·주안·부평·송내·부천·구로·신도림·노량진·용산역이다.

현재 이 구간 내 26개 역에 모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용산~동인천 60분, 급행열차는 16개 역에 정차하며 47분 소요된다. 하지만 특급급행열차는 정차역을 줄여 40분에 주파한다.

또한 경의선(서울~문산)에는 서울역~일산역 구간에 급행열차를 10회 추가한다. 현재는 출퇴근 시간대에만 서울~문산 구간에 급행열차를 4회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일산 구간 급행열차가 14회로 늘어난다. 이동시간은 일반열차를 이용할 때보다 6분 적게 걸린다.

수인선 인천~오이도 구간에도 급행열차가 8회(상행 5회·하행 3회) 신설된다.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운행하며 전체 14개 역 중 7개 역만 정차한다.

정차역은 인천·인하대·연수·원인재·인천논현·소래포구·오이도역이다. 급행열차 도입으로 인천역에서 오이도역까지 일반 열차보다 7분 빠른 23분에 도착한다.

안산선(오이도~금정)은 기존 급행열차 종착역이 안산역에서 오이도역으로 연장된다.

기존 급행 노선이 ‘산본~안산’에서 ‘산본~오이도’로 연장되면서 오이도역에서 수인선 급행으로 환승하기도 편리해진다. 이렇게 되면 인천~금정 이동시간이 13분 단축된다.

국토부 철도운영과 주종완 과장은 “급행열차의 효과와 노선별 이용수요 등을 면밀히 살펴 열차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급행열차 운행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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