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 29년 만에 증시 퇴출

중앙일보

입력

보루네오가구가 29년 만에 증시에서 퇴출된다. 보루네오는 1966년 설립된 가구회사로, 1988년 국내 가구업체로는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메가쇼'에서 가구들이 전시된 모습.[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메가쇼'에서 가구들이 전시된 모습.[사진 연합뉴스]

25일 한국거래소는 보루네오가구에 최종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보루네오가구는 지난달 23일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을 받고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최종 상장 폐지됐다.

보루네오는 1970∼80년대 경제 고도성장기 1위권 가구업체로 성장했지만 2000년대 해외 진출 실패와 저가 수입 가구와의 경쟁 속에 법정관리를 거치고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쇠퇴의 길을 걸었다. 보루네오는 최근 4년 연속 적자 지속으로 자본금 200억원에 자본총계가 85억원밖에 남지 않았다.

보루네오는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직영점 등을 중심으로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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