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구, 7년 뒤 중국 제치고 세계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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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구수는 7년 뒤인 2024년께 중국 인구를 추월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 인구수는 7년 뒤인 2024년께 중국 인구를 추월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가 7년 뒤 중국을 추월해 인구 1위국에 오를 전망이다.

2024년 인도 인구수 14억3800만 > 중국 14억3600만 #전 세계 인구는 2023년 80억, 2055년 100억 명 돌파 #한국은 2034년 5280만 명 정점 뒤 내리막길

21일(현지시간) 유엔 경제사회국(UNDESA)이 발표한 2017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인구 수는 2024년 14억3800만 명을 기록해 중국(14억3600만 명)을 앞지를 전망이다.

현재는 중국이 14억 100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인도가 13억 3900만 명으로 2위다. 비율로 따지면 중국, 인도가 전 세계 인구의 각 19%, 18%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 3명 중 한 명이 중국 또는 인도인이란 얘기다.
이어 미국(3억2400만 명), 인도네시아(2억6000만 명), 브라질(2억900만 명) 등의 순이다.

인도는 중국을 추월한 이후 부동의 인구 1위 국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UNDESA의 보고서는 “인도 인구는 계속 증가해 2030년엔 15억 명, 2050년에는 16억60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반면 중국은 2030년 정점을 찍은 뒤 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도 인구는 2100년께부터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중국을 추월한 이후에도 부동의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인구수는 2030년 15억 명, 2050년에는 16억60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중국을 추월한 이후에도 부동의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인도 인구수는 2030년 15억 명, 2050년에는 16억60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인구는 2023년에 80억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017년 현재 세계 인구는 75억5000만 명이다. 세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30년 86억 명, 2050년 98억 명, 2055년에는 10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인구는 2100년(112억 명)까지 늘다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의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인데도 세계 인구가 꾸준히 느는 건 인도ㆍ아프리카 등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증가하는 인구의 절반 가량이 인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DRC),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미국, 우간다,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10개국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아프리카에선 나이지리아의 인구 증가율이 눈에 띄게 빠르다. 현재 인구 수 1억9000만 명으로 세계 7위를 기록 중인데 2050년엔 인구가 4억1000만 명으로 늘어 미국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계 인구 증가는 주로 아프리카 대륙이 이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유럽 대륙은 계속 인구가 줄고, 그나마 매년 밀려드는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의 난민 덕분에 인구수를 유지하는 형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2017년 현재 인구수가 5098만2000명으로 세계 인구 27위다. 이웃 나라 일본은 1억2700만 명으로 11위. 한국 인구는 서서히 늘다가 2034년 5282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52년 4994만 명으로 5000만 명 선 아래로 내려선 뒤 2091년 3999만 명으로 4000만 명 선마저 붕괴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가속화=세계 인구가 2100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한다해도 결국엔 고령화로 인해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인구 통계 사상 처음으로 내년에 60대 이상 인구가 전 세계에서 10억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9억6200만 명이다.
보고서는 “60대 이상 세계 인구는 2050년께 20억 명을 넘어서고, 2100년에는 30억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 2050년 이후로는 인구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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