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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양복 어떠세요?" 묻자 고개 내저은 文 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사진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사진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손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날부터 (대통령) 양복이 달라졌다"며 문 대통령의 양복을 재단한 김진성 모데라토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경부터 김 대표가 재단한 맞춤 정장을 공식 석상에서 착용하고 있다.

손 의원은 "늘 헐렁하게 양복을 입으셨는데 별안간 딱 맞는 옷을 입으시니 훨씬 젊어 보였다"라면서 문 대통령과 대화를 소개했다.

[사진 문재인 공식 채널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문재인 공식 채널 유튜브 영상 캡처]

손 의원: 새 양복 어떠세요?
문 대통령: (도리도리)
손 의원: (뜻밖의 반응이라 놀라면서) 왜요?
문 대통령: 너무 딱 붙어서 불편해...

손 의원은 "몸에 붙는 새 양복들이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다들 좋다고 하니 그냥 참고 입고 다니셨던 것 같다"며 "이제 임기 내내 그 양복들로만 지내실 듯"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1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문을 나서 출근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영훈 경호실장,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청와대사진기자단

1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문을 나서 출근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영훈 경호실장,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청와대사진기자단

앞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자가 15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한 후 처음 출근하는 모습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문 대통령을 뒤에서 지켜보던 김 여사는 "바지가 너무 짧다"고 했고, 이를 들은 문 대통령은 "요즘 이게 유행"이라며 웃으며 답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단 당시) '짧지 않겠냐'고 묻는 문 대통령에게 '주변 분들이 길게 입어서 그렇지 이게 정석이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에 의하면 대통령 양복의 색상이나 원단은 김 여사가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김 대표는 "(김 여사가) 오래전부터 대통령의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했다는데 내가 봐도 감각이 뛰어나다. 남다른 '패션 센스'가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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