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 한화 로사리오, 4연타석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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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사리오

한화 로사리오

프로야구 한화 내야수 윌린 로사리오(28)가 KBO리그 역대 3번째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16일 kt전에서 역대 3번째 진기록 작성 #kt 이진영, KBO 통산 10호 2000안타 #한화 배영수, 여섯 번째 2000이닝 투구

로사리오는 16일 수원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4번타자·1루수로 나와 1회 척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는 아치를 그렸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터트린 로사리오는 8-10으로 뒤진 6회 1사 1, 3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세 번째 홈런을 쳤다. 로사리오는 14-10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겨 4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 로사리오는 9회 무사 1루에선 1루수 방면 땅볼을 쳐 사상 초유의 5연타석 홈런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kt를 15-14로 이겼다.

로사리오의 4연타석 홈런은 KBO리그 역사상 3번째다. 박경완 SK 배터리 코치가 현대 시절인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초로 달성했다. 삼성 소속 나바로는 2014년 NC를 상대로 2경기에 걸쳐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나바로는 6월 20일 경기 7회, 9회에 연타석 홈런을 친 데 이어 22일 경기에서도 1, 3회 홈런을 때렸다.

4연타석 홈런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루 게릭을 비롯해 23명이, 일본에서는오 사다하루를 비롯한 13명이 달성했다.

1경기 4홈런은 4번째다. 박경완이 이 역시 최초이며, 2014년 9월 4일 목동 NC전에서 박병호가 두 번째로 기록했다. 올해 4월 8일에는 최정이 인천에서 NC를 상대로 네 차례 담장을 넘겼다.

kt 이진영

kt 이진영

이날 경기에서는 통산 대기록도 2개나 쏟아졌다. kt 이진영은 통산 2000번째 경기에서 2000안타까지 작성했다. 2000경기는 KBO리그 통산 아홉 번째, 2000안타 통산 열 번째다. 전날까지 1998안타를 기록한 이진영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5회 또다시 우중간 2루타를 쳐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한화 투수 배영수

한화 투수 배영수

한화 선발 배영수는 역대 여섯 번째로 2000이닝을 돌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99와3분의1이닝을 소화했던 배영수는 4이닝을 던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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