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혼인신고' 의혹 안경환, 1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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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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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을 위조해 거짓으로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6일 자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안 후보자 측은 해당 의혹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15일 오후 11시 58분쯤 취재진에게 메시지를 통해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내일 오전 최근 언론에 보도된 논란 등과 관련하여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기자회견은 안 후보자가 설명을 하고, 취재진이 질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안 후보자는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자신의 과거 저서 등을 통해 '왜곡된 여성관'을 갖고 있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1975년 당시 교제 중이던 여성 김씨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산됐다. 안 후보자는 이듬해인 1976년 3월 도장을 위조한 사실이 인정돼 서울가정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기도 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법원에서 "혼인신고가 되면 김씨가 어쩔 수 없이 사랑하게 되고 결혼을 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는 취지로 변론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저서의 여성 비하 표현 논란과 과거 혼인 무효판 등 자신과 관련한 논란,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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