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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성가연주회등 X머스무대푸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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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캐롤 및 성가연주회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연례행사처럼 마련되는 무대이긴 하지만 특히 올해는 대합창제를 비롯, 가족이나 친지끼리 오붓하게 즐길수 있는 프로들이 다양해 12월 시즌을 보다 화려하고 알차게 장식할 것 같다.
이미 3일부터 막을 올린 김자경오페라단의 크리스마스 시즌공연의 경우「메놋티」의 『아말과 크리스마스밤』, 「브리튼」의 『노아의 방주』가 연속 공연되는데 두 작품 모두 종래 대규모 오페라와 달리 가사 전달이나 내용등에서 연극 보듯 준비 없이 「편하게」볼 수 있는 것들.
대합창제로는 메시아연주위원회가 매년 초교파적으로 마련하는 음악회(15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 기독교방송의 창립기념공연인 「크리스마스캐럴·성가합창대회」(7일하오7시 세종문화회관대강당), 국립합창단이 송년대공연으로 한양대합장단과 협연하는 「멘델스존」의 『엘리야』(17, 18일 하오7시 국립극장대극장)등이 공연될 예정.
그중 영락교회등 16개교회의 연합성가대 5백여명이 참가하는 「헨델」의 「메시아 합창제」(지휘 백효죽)는 규모도 규모지만 거의 3시간에 걸쳐 전곡을 연주하고 코러스 부분에선 관객도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잇달아 공연되는 서울시립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캐럴과 함께」(17일 하오7시),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캐럴과 동화음악극의 밤」(18일 하오7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캐럴 콘서트」(22일 하오7시)등은 주로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가볍게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음악회들.
호암아트홀은 크리스마스전야(24일 밤9시)에 바이얼리니스트 김남윤씨와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70여명의 주자가 등장, 캐럴 모음과 귀에익은 클래식들을 들러주는 「크리스마스 바이얼린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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