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지는 지드래곤 USB 음반…일본팬 “여러분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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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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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이 지난 8일 발매한 USB 음반 외부에 빨간 물이 빠지는 현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지드래곤의 일본인 팬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USB에 빨간 물이 빠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렸다. 그는 “손가락을 대니 쉽게 물이 새어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말로 “여러분 조심하세요”라는 글도 달았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지드래곤 콘서트 영상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물 빠짐 현상은 한국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한국 팬은 이에 대해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제 생각에는 USB가 피에 묻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게 포인트인 것 같은데…‘모태’라는 주제랑도 잘 맞고. 설마 요즘 기술로 실수로 저렇게 만들진 않았지 않았을까요”라며 새로운 해석을 달았다.

[사진 페이스북]

[사진 페이스북]

 지드래곤 앨범이 ‘음반’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해석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저작권법상 ‘음반’은 음이 유형물로 고정된 것이기 때문에 ‘다운로드 장치’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 인스타그램]

[사진 인스타그램]

 이에 지드래곤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한 아티스트의 작업물이 그저 ‘음반이다/아니다’ 로 달랑 나뉘어지면 끝인가? 가장 중요한건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음악, 바로 노래다”고 밝혔다.

 한편 지드래곤의 앨범 ‘권지용’은 월간 이용자 수가 4억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에서 지난 14일 오후 10시 55분 기준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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