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호기심', 여성은 '남편이 미워서' 바람 피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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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주)(www.daksclub.com)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기혼남녀 683명(남자 341명, 여자 34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 외도를 경험해보았느냐'는 질문에 남성의 15.8%, 여성의 3.8%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설문조사에서 '외도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혼남성의 무려 75.7%가 '있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엔 36.3%가 '있다'는 응답을 해 남성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나 결코 낮지 않은 수치를 보였다.

'외도충동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호기심(29.5%)'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른 이성을 사랑하게 되어서(20.9%)'와 '배우자가 미워서(1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배우자가 미워서'라는 항목에 응답한 비율이 50%를 차지해 남편과의 불화가 외도 충동을 느끼는 주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나 남성의 경우와 대조를 이루었다.

그리고 '배우자의 외도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가상 질문에는 남성(31.7%)과 여성(32.7%) 모두 '이혼한다'라는 항목에 가장 높은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닥스클럽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이혼사유 중 상당 부분이 배우자에 대한 부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배우자에 대한 배려와 결혼생활에 대한 진지한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간통죄 폐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폐지를 찬성하는 쪽에 남성은 76%, 여성은 11.4%가 응답률을 보여(폐지반대의 경우는 남자 15.8%, 여자 81.3%) 남녀간 상당한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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