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도·호주에 정동채 전 문화장관 특사 파견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인도·호주 특사로 정동채 전 문화부장관을 파견키로 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핵심협력 파트너인 인도·호주 특사로 정동채 전 문화부장관을 파견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행대표단에는 김철민·전혜숙 의원과 안영배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함께할 예정으로 오는 15일 목요일에 출발한다.

박 대변인은 "인도는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7%대 고속 경제성장을 지속하며 세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제 무대에서도 우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우방국으로써 우리 외교 지평 확대 및 교역 다변화를 위한 필수 협력 대상국"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우리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대표적 유사 입장국"이라며 "양국은 그간 모든 분야에서 준 동맹 수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왔으며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정 특사는 인도의 모디 총리, 호주의 턴불 총리 등 양국 고위 인사를 만나 우리 정부의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아세안에 이어 인도 및 호주에 별도의 특사를 파견키로 한 것은 한반도와 동부강 넘어 우리 외교 지평 넓히고 다원화된 협력 외교를 추진해나가고자 하는 정부의 적극적 의지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