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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우재 뇌물공여 관련 중구청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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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왼쪽)과 서울 중구청[중앙포토, 다음 로드 뷰]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왼쪽)과 서울 중구청[중앙포토, 다음 로드 뷰]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공무원에게 수억 원을 건넨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압수수수색을 진행했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현재 중구청에서 뇌물 수수 연루자 임모 전 지역개발팀장과 최모 전 도심재생과장 대상으로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임 전 팀장은 2014년 3월 임우재 전 고문으로부터 3억6000만원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전 팀장은 이중 9500만원을 최 전 과장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과장은 해당 일과 관련해 5월 25일 안전치수과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임 전 팀장도 같은 날 직위 해제돼 출근하지 않는 상태다.

 경찰이 돈이 오간 것으로 추정하는 시점은 호텔신라가 한옥 호텔 건립을 추진하던 시기다. 한옥호텔 사업은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4차례 반려됐다가 2014년 3월 승인됐다. 임 전 고문과 이 사장은 2014년 10월 이혼 소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호텔신라 측은 “임 전 고문은 호텔신라의 경영에 전혀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 한옥호텔 건립과 개인적인 일을 연결시키는 것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해명하고 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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