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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풍부한 불포화지방산 나쁜 콜레스테롤 막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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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아보카도 오일 효능 

아보카도 오일이 ‘건강한 오일’로 주목 받고 있다. 일명 ‘좋은 지방’으로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다. 아보카도 오일의 전체 지방산 중 87.9%가량이 불포화지방산에 속한다. 주로 식물성 기름과 생선·견과류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체내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 또 혈액 내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물질을 간으로 옮겨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녹황색 채소 샐러드와 조화

불포화지방산은 체내 합성이 불가능하며 외부에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이다.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오메가3가 대표적이다. 오메가6는 염증 유발과 혈관 수축을 예방하고, 오메가 7·9은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이며 당뇨 위험성을 줄인다. 오메가 영양소는 중성지방이 증가하는 것을 막고 혈행을 개선해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동맥경화·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일반 식용유 대신 아보카도 오일을 권하는 이유다.

아보카도 오일은 샐러드와 찰떡궁합이다. 아보카도 오일이 채소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의 흡수 효과를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2005년 영양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황색 채소 샐러드(220g)를 아보카도 오일(24g)과 함께 먹었을 때 베타카로틴의 체내 흡수율이 샐러드만 먹었을 때보다 15.3배 높았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을 생성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아보카도 오일은 발연점이 높아 볶음·튀김 요리에도 적합하다. 아보카도 오일의 발연점은 271도로 콩기름(241도), 올리브오일(190도), 마가린(150도)보다 높다. 샐러드 드레싱부터 볶음·부침·튀김 같은 가열 요리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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