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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비서실장ㆍ정책실장 등 '설득 총력전'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의 12일 국회 방문에는 청와대 참모진도 대거 동행한다.

인사난항 돌파 위해 참모진 '총출동' 전방위 야당 접촉 #시정연설 사전환담서 야당에 인사청문 협조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선서식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선서식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박수현 대변인, 한병도 정무비서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꼬인 인사 정국을 풀고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를 호소하기 위해 청와대 참모진도 전방위적 야당 접촉에 나서는 모양새다.

앞서 장하성 정책실장이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두차례로 정례화 돼있는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도 이날은 열리지 않는다.

청와대 정무라인은 국회로 나가 이날 오전부터 열리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4당 원내대표 정례회동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회동에 불참한 상태다.

다만 시정 연설에 앞서 의장실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사전 환담에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때 문 대통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는 “문 대통령 시정연설 전후로 청와대 전 참모진이 최대한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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