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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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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부출연연구소중 유일한 종합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원의 87년도 연구사례전시회가 원내 국제회의실 (서부지역) 에서 열리고 있다 (5일까지) . 84, 86년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금년에 수행된 2백여개 연구과제중 9개분야 49개과제의 연구결과가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5개 과제를 소개한다 (괄호안은 연구책임자) .
▲실리콘 실리케이트형 자동차 부동액(정일남)
자동차부동액중에 부식방지제로 첨가되는 실리케이트염의 침전을 방지하는 새로운 실리콘화합물을 개발, 알루미늄부식을 방지하고 공해가 적은 국제수준의 자동차부동액을 개발한 것으로 현재 극동제연공업에서 시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미국에 물질특허를 출원중이며 연간 5억원의 수입대체 및 25억원의 수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다용도 플래스틱자석(김정엽)
플래스틱 수지를 결합제로 사용해 강자성체 분말과 배합한 후 플래스틱 복합재료의 성형기술을 응용해 제품화 가능한 플래스틱자석을 개발한 것으로 TV및 테이프 레코더·소형모터·자동차계기판·전자악기·완구·건강기구등의 부품으로 폭넓게 이용될 수 있다고 기존제품이 소결과 주조공정으로 제조되는데 반해 이 제품은 사출·압출·압축공정으로 제조되어 다양한 모양을 만들수 있고 정밀성과 양산성이 뛰어나며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있다.
▲일산화탄소(CO) 가스센서 양산화 (정형진)
겨울철 연탄가스의 누출, 광산에서 채탄중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폐기물처리장이나 공장보일러 가동시 발생하는 불완전 연소가스등을 감지할수 있는 장치다.
따라서 연탄가스중독등 인명사고 예방은 물론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키는데도 이용될 수 있다.
가정용 및 산업용 일산화가스 누출 경보기등에 이용된다. 1백% 국산화 및 양산화기술 확립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며 연간 80억원의 수입대체효과 및 15억원의 수출증대효과가 기대되는데 내년부터 연3만개가 국내에 보급될 예정.
▲자동창고 시스팀(유헌수)
창고내에 화물을 자동으로 입출고 할수있는 스태커크레인 및 구동장치를 개발한 연구로 각종 화물의 보관업무를 기계화·자동화 할수있고 효과적인 배치와 이동으로 공간이용을 극대화하며 보관물품의 보호와 재고관리를 효율적으로 할수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연구로 지동창고제어시스팀 및 자동창고운영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기대되고있다.
▲당근의 건조형 인공권자 (유장렬)
수화형의 인공종자를 건조형으로 전환, 고분자용기에 넣어 마치 알약 같은 종자로 만들었다.
이렇게 하면 재래식의 습도 100%가 아닌 상온조건(습도 30∼40%, 섭씨25도)에서도 저장이 가능하고 수분접촉이 없으면 상온조건에서 발아가 방지된다. 벼·보리·콩등의 일반종자에 해당하는 건조도를 보유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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