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회, 김이수 헌재소장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20170608/국회/박종근]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8일 국회에서 속개됐다.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는 5.18 당시 버스 운전기사로 김 후보자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던 배용주씨와 헌법재판소 연구관 박대규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종근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20170608/국회/박종근]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8일 국회에서 속개됐다.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는 5.18 당시 버스 운전기사로 김 후보자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던 배용주씨와 헌법재판소 연구관 박대규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종근 기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여야 간사는 9일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다다르지 못해 결국 회의 자체가 불발됐다. 여야 간사는 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여부를 오는 12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문제가 있는 분이 한 두분이 아니지만 특별히 김이수 후보자는 큰 우려가 있다"며 "바른정당은 단호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취임을 반대하고, 국회 과정에서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여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박상옥 대법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에 말썽이 있었다는 이유로 지명 철회를 주장했었다"며 "그런데 김 후보자가 군판사시절 내린 5·18 관련 판결이 재심에서 무죄로 뒤집힌 것이 여러건인데 왜 모순된 일을 하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