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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배우에게 건넨 조승우·이성민의 감동적인 언행

중앙일보

입력

명품배우 조승우와 이성민 [사진 중앙포토]

명품배우 조승우와 이성민 [사진 중앙포토]

배우 조승우와 이성민은 연기뿐만 아니라 인성 역시 아름다웠다.

과거 KBS '해피투게더3' 심(心)스틸러 특집에 출연한 배우 태인호와 전석호는 과거 무명 시절 그들을 도와줬던 선배 배우들의 훈훈한 일화를 공개했다.

태인호는 첫 영화를 찍었을 당시 떨렸던 마음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처음 출연한 영화가 '하류인생'이었다. 심장이 뛰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첫 촬영 당시 긴장한 탓에 NG를 많이 냈던 태인호는 잔뜩 주눅이 든 채로 점심 식사시간을 맞았다. 혼자 구석에 앉아 식사를 하던 태인호에게 조승우가 찾아왔다.

KBS2 '해피투게더 3'

KBS2 '해피투게더 3'

KBS2 '해피투게더 3'

KBS2 '해피투게더 3'

조승우는 태인호에게 나이를 물으며 "힘드시죠. 잘 되실 거예요"라고 진심 어린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이를 두고 태인호는 "그 시간에 제게는 잊혀지지 않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전석호 역시 기억에 남는 선배로 tvN '미생'에 함께 출연했던 이성민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굉장히 힘들었다. 매니저도 없었다. 드라마는 배우들이 밥을 따로 먹기 때문에 혼자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혼자 있던 전석호를 부른 것은 이성민이었다. 그는 전석호에게 "밥 먹으러 가자"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KBS2 '해피투게더 3'

KBS2 '해피투게더 3'

KBS2 '해피투게더 3'

KBS2 '해피투게더 3'

뿐만 아니라 식사 도중 격려의 말 또한 잊지 않았다. 이성민은 "네가 나중에 잘 되더라도 너처럼 혼자 있는 애 있으면 데려가서 같이 밥 먹어라"며 선배로서 따듯한 한마디를 건넸다.

전석호는 "성민이 형이 보기에도 제가 힘들고 외로워 보였던 것이다. 안쓰러워 보였나보다. 그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조승우와 이성민의 미담을 접한 네티즌은 "두분 다 멋지십니다" "주눅 들고, 눈치 보이고, 외로울 때 말 한마디라도 따듯하게 걸어주면 그렇게 힘이 나더라구요. 배우분들 응합니다" "진짜 저런 선배들 너무 멋지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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