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의경 방출 소식에 일본팬이 보인 반응 “11월 8일 세고 있었는데”

중앙일보

입력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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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멤버 탑이 대마초 혐의로 의무경찰에서 방출돼 재입대를 해야 한다는 소식에 일본팬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6일 한 일본 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1월 8일은 비워뒀는데. 모두가 매일 날짜를 세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일본팬은 탑의 제대 예정이던 날짜 11월 8일이 이날 520일 남았다고 표기했지만 “날짜 세기를 이제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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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은 지난 5일 기존 서울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에서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됐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탑에 대한 불구속 기소를 결정함에 따라 탑이 현재 소속된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은 부서 임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 타 부대로 전출을 건의했다. 전투경찰 관리규칙 127조 1항에 따르면 불구속 기소된 의무경찰은 법원으로부터 공소장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직위가 해제되며 귀가조치 된다.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위가 해제된 기간은 복무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법원에서 1년 6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을 경우 ‘전과자’로 분류돼 퇴직조치 돼 강제 전역이 이뤄진다.

 만약 1년 6개월 이하로 나오면 경찰은 수용자복무적부심사를 통해 탑이 의경으로 복무하는 게 적절한지 판단할 예정이다. 이 심사에서도 부적합 판단이 나오게 되면 탑은 복무전환조치 대상이 되면서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병역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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