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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호날두,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중앙일보

입력

호날두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손가락 넷은 개인통산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를 의미한다.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손가락 넷은 개인통산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를 의미한다.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밝힌 소감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4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4-1로 대파했다.

호날두는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다니엘 카르바할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다이렉트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2-1로 앞선 후반 19분에는 쐐기골을 뽑아냈다. 모드리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호날두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개편 후 첫 2연패를 달성했고, 대회 통산 최다 우승기록횟수를 12로 늘렸다. 이날 2골을 보탠 호날두는 총 12골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1골)를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등극했다. 아울러 호날두는 대회 통산 6번째이자 5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우승트로피 빅이어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우승트로피 빅이어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경기 후 호날두는 영국 BBC 등과 인터뷰에서 "내 경력 최고의 순간 중 하나다. 매년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07-2008시즌, 2014-2015시즌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이던 2007-2008시즌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13-2014시즌, 2015-2016시즌, 올 시즌까지 개인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날두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도 나를 비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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