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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바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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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여자골프 세계 1위가 바뀐다.

84주간 1위 지킨 리디아 고 물러나고 #2위 쭈타누깐-3위 유소연 '여왕' 경쟁 #유소연 숍라이트 클래식 3위 이내 들면 #통산 10번째 세계 1위 주인공의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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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생애 첫 여자골프 세계 1위 등극을 노린다. 2일 개막하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단독 3위 이내에 들 경우 1위가 된다.[롯데 제공]

2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는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출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두 사람의 퍼포먼스와는 무관하계 세계 1위가 바뀌는 것이다.

우선 3주간의 휴식을 택했던 리디아 고는 84주 연속으로 지켰던 세계 1위에서 물러난다. 1위 자리에 오를 유력 후보는 쭈타누깐과 유소연(27·메디힐) 등 두 사람이다. 8.40점의 리디아 고와 세계 3위 유소연의 포인트 차는 불과 0.19점. 쭈타누깐은 리디아 고를 0.07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최근 성적이 좋기 않아 세계랭킹 평균 포인트가 하락 추세다. 반면 쭈타누깐과 유소연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포인트가 오름세다.

세계 3위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면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더ㅏ. 만약 유소연이 톱3에 들지 못할 경우에는 쭈타누깐이 세계 1위 자리에 오른다. 누가 되더라도 통산 10번째 세계 1위의 주인공이다.

유소연이 세계 1위가 되는 시나리오는 네 가지다. 우승 또는 단독 2위를 하면 당연히 1위다. 유소연이 다른 2명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해도 1위에 오른다. 마지막이 단독 3위를 할 경우다. 그 밖의 경우에는 쭈타누깐이 새로운 여왕이 된다. 유소연은 “세계 1위가 될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때보다 1위에 근접해 있고, 언젠가는 1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세계 1위는 항상 꿈꿔왔던 목표”라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65경기 연속 컷 통과 행진에도 도전한다. 지난 주 볼빅 챔피언십에서 56위로 부진하면서 연속 톱10 행진은 11경기에서 멈췄다. 유소연은 “샷과 퍼트 등 모든 것이 나쁘지 않았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런 날 중에 하나일 뿐”이라며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모습이다.

다만 유소연이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장과 인연이 없다는 점이 변수다. 2014년 대회에서는 컷 탈락을 당했고, 지금까지 세 차례 출전해 2012년 공동 2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유소연으로선 2013년 6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이후 컷 탈락했던 유일한 대회가 숍라이트 클래식이다. 유소연은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변형된 퍼터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다.

유소연은 3일 오전 2시 21분(한국시각)부터 캐서린 커크(호주), 재키 콘코리노(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JTBC골프는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를 3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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