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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프랑스 꺾었네, 리틀 아주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리틀 아주리’ 이탈리아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를 누르고 8강에 올랐다.

8강 대진표 확정 … 아시아 팀 전멸

이탈리아는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프랑스를 2-1로 눌렀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던 프랑스는 이탈리아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27분 리카르도 오솔리니(아스콜리)의 선제골로 앞서던 이탈리아는 10분 뒤 프랑스 공격수 장-케뱅 오귀스탱(파리생제르맹)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8분 안드레아 파빌리(아스콜리)가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세페 파니코(체세나)가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7월 UEFA U-19 챔피언십 결승에서 프랑스에 0-4로 완패했다. 이탈리아의 중앙 수비수 마우로 코폴라로(라티나 칼초)는 경기에 앞서 “치욕을 안긴 프랑스에 복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탈리아 골키퍼 안드레아 차카뇨(프로 베르첼리)는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몸으로 막았다.

인천에서 열린 16강전에선 미국이 17세 공격수 조슈아 사전트의 선제골을 앞세워 뉴질랜드를 6-0으로 눌렀다. 멕시코는 세네갈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날을 끝으로 포르투갈-우루과이, 미국-베네수엘라, 이탈리아-잠비아, 잉글랜드-멕시코 등 8강 진출국이 가려졌다. 아시아 팀은 16강전을 끝으로 전멸했다. 이란·베트남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한국·일본·사우디아라비아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시아가 U-20 월드컵 8강에 한 팀도 오르지 못한 건 2011년 콜롬비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천안=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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