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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등 막판 「동남풍」기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두르지 않고 페이스를 지켜온 결과 정계복귀 두달만에 선두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김종필공화당후보는 자신의 열세주장을 일축하고는『이제부터가 본격적인 각축전』이라고 주장했다.
-중반전까지 상황을 분석한다면….
『민주당과 평민당은 초반대세잡기에 서로 경쟁한 결과 당력을 대부분 써버렸다. 마지막까지 힘의 배분에 문제가 있을 거다. 민정당은 야측의 초방대세감기에 같이 휘말려 무리한 군중동원 등 갖가지 역작용이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판세분석은 어떠하며 결과에 대한 전망은….
『민주당쪽이 약간 앞서는 듯한 분위기다. 분명 민주당은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평민당쪽은 자기 고정표 단속에 고심하고 있으며 부동표 및 다른쪽표 공략에 시간이 늦다. 민정당은 돈과 조직으로 선거를 치르는데 일부지역의 조직이 흔들리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지지기반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으며 꾸준히 따라잡는 형세다.』
-중반전이후 선거전략은.
『계속 페이스를 지켜가면서 TV 및 라디오 유세와 TV토론에 역점을 둘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오늘」의 문제점을 들추어내고 「내일」의 비전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취약점과 취약지역은, 그리고 그 대책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자금과 조직이다. 정부·여당의 융단폭격을 끊임없이 받아왔고 또 받을 것이다. 취약지역은 광주·전남 등 호남지역과 부산·경남등 지역이다』
-강세지역과 강세계층은.
『역시 충남과 대전, 그리고 충북을 꼽을 수 있다. 이 지역에서 50∼70%의 득표를 예상하고 있다. 강세계층은 40대 이상의 중산층과 여성층이다.』
-대세 판가름은 언제쯤 날것으로 보는가.
『투표 1주일전인 오는 9∼10일께다. 그러나 2∼3일전 돌발적인 판세변화도 배제할 수 없다.』
-유세열기를 득표로 연결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유세로는 득표로 연결시키기 어렵다. 대세를 유지하거나 분위기를 감는데는 유효할지 모르지만 전부 표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오히려 후보의 진심이 전달되고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3천∼5천명 정도의 소규모 유세가 짭짤하다.』
-결국 승리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2등은 누구로 보는가.
『아직 말하기가 어렵지만 12월초 1주일간 격심한 각축전이 빚어지고 4주자가 끝까지 뛴다면 근소한 차이로 판가름 날듯하다. 표차이는 50만∼70만표로 예상된다. 물론 상장변화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다. 2등은 현재로 민주당후보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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