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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쇼크’ 추스렸나 … 한화, 8연패 뒤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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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김성근 감독이 물러난 프로야구 한화가 3연승을 달렸다.

이태양 6이닝 무실점, 두산 제압

지난 23일 김성근 감독이 퇴진한 뒤 한화는 흔들렸다. 이상군 투수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김광수·계형철 코치마저 떠나면서 팀 분위기는 더 어수선해졌다. 외국인투수 비야누에바와 포수 최재훈까지 부상으로 빠진 한화는 바람 앞의 촛불 같았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지휘한 4경기에서 모두 지면서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순위는 9위까지 추락해 꼴찌 삼성의 추격까지 걱정해야 했다.

한화 선수들은 한데 모여 이대론 무너지지 말자고 다짐했다. 27일과 28일 N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한화는 30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5-2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이태양은 낙폭 큰 포크볼을 앞세워 두산 강타선을 6이닝 동안 무실점(5피안타)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1회 2점, 2회 3점을 뽑는 등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8위 kt를 반 경기 차로 뒤쫓게 됐다. 한화 김태균은 3회 고의볼넷을 얻어 8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부산에선 롯데가 삼성을 1-0으로 꺾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5피안타·무실점하고 시즌 6승(2패)을 거뒀다. 넥센은 LG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LG를 6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LG·넥센·롯데·SK는 나란히 승률 0.510이 되면서 공동 4위가 됐다. 이날 열린 5경기에는 3만3298명의 관중이 찾아 249경기 만에 누적관중 302만1990명을 돌파했다.

◆프로야구 전적(30일)

▶두산 2-5 한화 ▶KIA 9-7 NC ▶넥센 3-1 LG
▶SK 8-3 kt ▶롯데 1-0 삼성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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