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관련 제보있다"문자에 김진태 의원이 보인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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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중앙포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중앙포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 시민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김진태한테 문자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한 시민이 김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캡쳐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을 보면 한 시민은 "김진태 의원님, 문재인 관련한 제보할 것이 있습니다. 문자로 하면 되나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예 문자로 해주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김 의원의 답에 시민은 "문재인 지지율이 80%가 넘어간답니다.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복하다는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김 의원을 향해 이른바 '낚시문자'를 보낸 것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야당 의원들 문자폭탄이라고 욕하면서 이런 거에 아주 찰떡같이 바로 반응", "제보 요청 답장에 상대하고 있다", "농락"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야당 청문 위원들은 시민들로부터 무작위한 '문자폭탄'을 받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여당 지지자들이 문자를 보낸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문자폭탄에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문자포탄은 청문회를 흥미진진하게 하는 양념이 아니다"라며 자제를 당부했고, 한편에선 문자 폭탄을 테러라며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연락행위는 당연한 주권자의 권리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시민이 국회의원에게 문자 보내는 건 유권자의 권리라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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