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좋은 카테킨, 카페에서 파는 녹차라떼에 많지만 카페인도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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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등에 좋은 카테킨 성분이 편의점·마트에서 판매하는 녹차음료보다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 판매하는 녹차 음료에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카테킨 성분이 많은 음료일수록 카페인 함류량도 높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녹차음료에서의 카테킨 및 카페인 함량조사'라는 연구결과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보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카테킨은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이다. 암·비만·식중독균 등을 억제하는 효과는 물론 해독·소염·충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녹차라떼 [사진 중앙포토]

녹차라떼 [사진중앙포토]

식품분석팀은 이번 조사를 위해 도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21곳에서 38종, 시중 마트에서 18종의 녹차음료를 사 카테킨 함량을 비교·분석했다.
산 음료는 순수한 녹차가 아닌 우유가 들어간 녹차라떼, 탄산수나 요구르트에 녹차가 들어간 쥬스류인 에이드 등 혼합 음료다.
조사 결과 모든 녹차음료에는 4종 이상의 카테킨이 포함돼 있었다. 가장 많이 포함된 카테킨 성분은 EGCG(Epigallocatechin gallate)다. 카테킨 중 항산화 효과가 가장 많고 바이러스 사멸 효과가 타미플루(신종플루 치료제)보다 100배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경기보건환경연구원 조사, 마트·카페 판매 녹차음료 분석 #다이어트 효과 카테킨은 카페에서 파는 녹차라테에 더 많아 #카테킨 함량 높으면 카페인 지수도 높아 주의해야

그러나 제품별 카테킨 함량은 차이가 있었다. 카테킨이 가장 많이 함유된 음료는 카페 등에서 파는 녹차라떼였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녹차음료의 카테킨 함량은 평균 263.17mg/L로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평균(61.99 mg/L)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마트 제품의 경우 1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카테킨 함량이 100mg/L 이하였다. 절반인 9종은 카테킨이 50mg/L 이하 수준이었다.

카페에서 판매되는 녹차음료에서도 카테킨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특히 라떼 종류에 많이 들어있었고 탄산수 등에 녹차가 들어간 에이드 형태의 카테킨 함유량은 평균 213.63mg/L였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카페에서 파는 녹차음료에는 모두 녹차가 들어가지만 녹차라떼는 다른 음료보다 녹차 가루가 더 많이 들어가서 카테킨 함유량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자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자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그러나 카테킨이 많은 녹차음료일수록 카페인 함유량도 높았다.
카페판매 녹차혼합음료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165.35 mg/L로 마트판매 제품 평균 57.58 mg/L의 두 배 이상 높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카테킨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만큼 녹차 음료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녹차라떼의 경우 카페인 함량도 높은 만큼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나 어린 아이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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