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0대 한인 '돈 때문에' 살인

미주중앙

입력

3년 전 요바린다 고급주택가에서 10대 흑인 여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한인 남성의 범행동기는 돈을 잃은 복수심으로 드러났다.

10대 흑인여성 38차례 찔러

22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샌타애나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한인 래리 수 신(Larry Soo Shin·38)씨가 범행 당시 17세였던 흑인 여성 오브리애나 팍스를 살해한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트로이 피노 검사는 신씨가 범행 7개월 전 자신과 몇 주 동안 동거하던 피해여성이 집을 비운 사이 2만 달러를 훔쳐 달아나자 복수심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2014년 2월 4일 요바린다 시내 디오다 드라이브와 아리브오크레인 인근 주택에서 오브리애나 팍스를 흉기로 38차례나 찔렀다.

범행 당일 신씨는 매춘부인 팍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과 일주일을 보내면 3000달러를 주겠다고 유인했다. 그는 팍스를 자신의 어머니와 살던 집 주차장으로 불러들인 뒤 살해했다.

경찰 수사 결과 범행 피해여성은 사건 7개월 전 신씨와 몇 주 동안 동거했던 케이샤 클락과 동일인으로 밝혀졌다. 오브리애나 팍스는 신씨와 동거할 때 케이샤 클락이란 이름을 썼다.

김형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