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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유치 좌절 가덕도, 부산신항 연계해 ‘관광도시’로 키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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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신공항 유치가 무산된 부산 강서구 가덕도(가덕도동) 종합개발계획이 나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2일 가덕도 주민을 만나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개발 은 ▶가덕도 관광 자원화 사업 ▶도시재생 사업 ▶부산신항 배후도시 조성 ▶부산신항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부산시가 구상중인 가덕도 종합개발계획안.

부산시가 구상중인 가덕도 종합개발계획안.

관광 자원화 사업은 다양하다. 성벽이 840m에 이르는 천성진성 복원 사업은 2036년까지, 폐교된 대항분교에 전시·문화·숙박시설 설치사업은 2022년까지 추진된다. 가덕도 등대·척화비, 천성 봉수대, 성북 왜성, 이순신 장군 전적비, 눌차 왜성, 대항 패총 등 16곳의 역사유적지 15㎞를 잇는 역사체험 투어 길은 2020년까지 조성된다. 군사시설보호 구역인 가덕도 등대 일대의 동백군락지에는 2020년까지 진입로(2㎞) 정비 등이 추진돼 관광 자원화한다.

LNG 벙커링 기지, 물류센터 조성 #2022년까지 어촌 도시재생사업도

가덕도 내 어촌 15곳중 우선 3곳에선 2022년까지 어촌형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근대사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인 가덕도 외양포 일대는 2023년까지 포진지가 정비되고 탐방로 7.2㎞가 조성되는 등 ‘부산 땅끝마을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눌차만 일대 눌차지구(184만㎡)는 2027년까지 김해 신공항과 부산신항의 배후지원을 위한 관광·숙박·쇼핑·업무시설을 갖추는 ‘포트시티’로 조성된다.

개발계획에는 부산항 신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까지 LNG 벙커링 기지와 공동물류센터 조성, 2022년까지 항만교육관·오토캠핑장 등을 갖추는 해양공원 조성사업이 포함돼 있다. 또 천성항에 내년까지 방파제 760m와 호안 831m가 건설된다. 부산시는 천성항 일대 3만t급 이상 수리 조선단지 조성 사업에는 주민 반대의견이 있어 대안을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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