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이승우, "메시와 비교할 위치는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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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공격수 이승우가 23일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전주=양광삼 기자

U-20공격수 이승우가 23일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전주=양광삼 기자

"메시와 비교할 위치는 아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원더골을 터트린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18분 50m 드리블 후 골을 터트렸다. 축구팬들은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급 플레이라고 극찬했다.

2-1 승리를 이끈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승우는 "메시와 비교할 위치는 아니다"며 "좋은 모습,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이제 시작인 만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우는 "선제골을 넣어 동료들이 편하게 경기를 할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짜릿하고 기쁘다. 아르헨티나 같은 강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고,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는 골이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6일 수원에서 잉글랜드와 3차전을 치른다. 이승우는 "잉글랜드전을 잘 준비해 16강, 4강, 결승까지 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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