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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승용차 뺨치는 정숙성…출퇴근·레저 둘다 훌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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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9인승 '뉴카니발'은 고급스런 편의장비가 돋보이는 정통 레저차량(RV)이다. 이 차는 승합차 세제혜택(연간 2만5000원)을 노리고 내놓았던 11인승 그랜드 카니발이 큰 차체 때문에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나오자 새로 개발한 것이다. 4열 좌석을 없애 그랜드 카니발보다 길이가 32㎝ 줄어든 뉴카니발은 중형차와 비슷한 크기여서 일반 주차장에 쉽게 세울 수 있다. 평소엔 출퇴근용으로, 주말엔 레저용으로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다.

디자인은 11인승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헤드램프 부분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많이 사용하는 날카로운 선으로 마무리한 게 눈에 띈다. 실Z내 공간은 RV의 특성을 살려 시트를 다양하게 변형해 편리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했다. 2열 시트는 180도 회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완전히 누울 수 있도록 젖혀진다. 산악용 사이클이나 스키 보드를 싣고도 4명이 탈 수 있다.

시동키에 달린 버튼으로 좌우 도어를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오토 슬라이딩 장치는 혼다 오딧세이,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에 견줘 부족함이 없다. 170마력을 내는 2902㏄ 디젤 엔진은 힘이 넉넉하다. 이 차는 최고 시속 170㎞를 내는 데 모자람이 없다. 5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연비(10.5㎞/ℓ)도 좋은 편이다.

정숙성도 상당한 수준이다. 시속 100㎞ 정도에서도 사이드미러 바람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U턴할 때 회전반경을 중형차 수준인 5.5m로 줄여주는 회전반경 제어장치도 장착돼 있다. 가격은 GLX가 2360만~2830만원.최고급형인 LIMITED는 3170만원.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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