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위로했다.
17일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수색현장을 찾아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 9명을 만나 5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유 의원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에 "유해를 찾았다는 언론 보도를 계속 접하고, 어떻게 지내시나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선체 수색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들었는데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 다시 와서 보니 작업자들의 안전 문제도 보강을 해야할 것 가다"며 "원래 저렇게 누워있도록 설계된 배가 아닌데 구조가 더 약해지기 전에 조속하게 수색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심장이 없는 상태로 3년을 지냈다. 남겨진 사람의 공포와 두려움이 크다"며 "소수인 9명에서 또 남겨지는 사람이 없도록 빨리 9명 모두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바른정당 정운천·홍철호 의원이 동행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