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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도발에, 유엔 안보리 회의 16일 개최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2017년 2월 공개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현장.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2017년 2월 공개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현장. [사진 노동신문]

북한의 14일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유엔 안보리)가 오는 16일(현지시각) 오후 긴급회의를 연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각) 전했다. 한국 시각으로는 17일 새벽이다.

유엔 안보리의 5월 의장국 우루과이의 유엔 대표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16일 오후 비공개로 열린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나라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다.

한편 북한은 14일 오전 5시 27분쯤 평안북도 구성 인근에서 동해를 향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700㎞가량 비행한 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 고도는 2000㎞를 넘고, 순간속도도 마하(음속) 15에 달했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당일 오전 8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해 "도발 억제력을 빠른 시일 내에 강화하기 위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인 KAMD 추진 상황을 점검해 속도를 높이라"라며 "외교당국은 미국 등 우방국,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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