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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재기 도운 심천회 출신, 김수현 사회수석은 누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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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회수석으로 임명된 김수현(55)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정책 자문역이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사진=청와대]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사진=청와대]

김 수석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 캠프의 미래캠프 지원단장을 맡아 정책 분야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이 낙선한 뒤인 2013년초 일찌감치 정책자문 조직인 ‘심천회(心天會)’를 만들었다. 이 때 김 수석은 성경륭 한림대 사회과학부 교수,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등 심천회의 다른 멤버들과 함께 매달 한번씩 문 대통령을 만나 각 분야 정책을 다듬었다. 김 수석은 이번 대선에서도 정책 특보로 도시재생 활성화와 임대주택 확대 등 문 대통령의 핵심 부동산 공약 등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임종석 비서실장은 14일 김 수석을 “대통령과의 깊은 신뢰관계와 소통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사회정책 전반에 구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김 수석은 노무현 정부시절에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 등을 지내 사회 분야에서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추고 있는 인사다. 국민경제비서관으로 재직할 때에는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을 근간으로 한 ‘8ㆍ31 부동산종합대책’ 수립에 기여했다. 2014년부터 올해 2월까지는 서울연구원장을 지내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분야를 총괄했다.
정책실 산하에 신설되는 사회 수석은 보건복지, 주택도시, 교육문화, 환경ㆍ여성가족 등 사회 전반의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김 수석은 경북 영덕이 고향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김 수석은 “경제수석·일자리수석과 함께 서민들 삶이 나아지고 국민들이 청년들이 희망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기획ㆍ조율하는데 혼신의 힘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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