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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이 뿜어내는 고통의 숨결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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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531호 20면

 멋진 그림이 그려진 건축 공사장 칸막이에 집중해온 사진작가 한성필(45)의 또 다른 관심사는 대자연이다. 북극과 남극의 광활한 얼음 벌판에서 지구의 호흡을 카메라로 옮기고 있는 그는 인간이 초래한 병색까지 담아낸다. 북극의 석탄 광산이나 남극의 포경 기지에서는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의 이기심에 초점을 맞춘다. 알프스 빙하가 녹아내리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프랑스 센강변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 수증기가 만들어내는 구름을 초현실적 풍경화처럼 그려낸다.  제7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출판 부문 수상을 기념하는 전시. 독일의 아트북 전문 출판사인 핫체 칸츠에서 사진집 『INTERVENTION』도 출간됐다. 월요일·현충일 휴관.

한성필의 ‘숭고의 간극’ #4월 27일~6월 14일 #일우스페이스 #문의 02-753-6502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일우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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