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세 한국국제학교 유치원 차량 인솔교사도 사망

중앙일보

입력

중국 웨이하이 유치원 통학차량 참사 합동 분향소.[웨이하이=신경진 특파원]

중국 웨이하이 유치원 통학차량 참사 합동 분향소.[웨이하이=신경진 특파원]

지난 9일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 타오쟈쾅 터널에서 벌어진 중세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 화재 사고에서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던 중국인 인솔교사가 12일 사망했다.

화상 입고 치료 받던 중국인 교사도 끝내 숨져 # 통학차량 탑승 13명 전원 사망 참사

관련 소식통은 “사고 당시 중국인 교사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었다”며 “그러나 끝내 살리지 못했고 오늘 오후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로써 유치원생 11명과 중국인 운전기사 1명, 인솔교사까지 차량에 탑승했던 전원이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추돌사고로 인한 화재 참사가 벌어졌던 웨이하이 타오쟈쾅 터널.[웨이하이=신경진 특파원]

추돌사고로 인한 화재 참사가 벌어졌던 웨이하이 타오쟈쾅 터널.[웨이하이=신경진 특파원]

중국 당국은 이번 유치원생 통학차량 화재 참사에 따른 후속 조치로 중세 한국국제학교의 학교 버스를 교체하기로 했다.

중국 웨이하이 교육 당국은 이날 희생자 아동들의 학부모 의견을 청취하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또 이와 별도로 웨이하이 공안국은 중세 한국국제학교가 통학차량 임대 계약을 맺은 웨이하이 궁자오뤼유(公交旅遊)공사에 대해 사실상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차량관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학버스 운영이 중지돼 학교 전체가 임시 휴교에 들어간 상황이다.

앞서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어  환담 중 이번 화재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