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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웅동학원’ 조국 향해 “잘생긴 것 콤플렉스라며 대한민국 남자들 디스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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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민정,홍보 수석 등 추가 인선 발표를 했다. 조국 신임 민정 수석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민정,홍보 수석 등 추가 인선 발표를 했다. 조국 신임 민정 수석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모친의 ‘웅동학원’ 세금 체납으로 논란이 된 조국 신임 민정수석에게 “지금 그 자리가 본인에게 맞는 옷인지 잘 헤아려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국 민정수석을 바라보면 왜 그리 걱정이 앞서는지’라는 논평 통해, #“프리허그 행사에서 사회를 보면서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한 것 등… #지금 자리가 본인에게 맞는 옷인지 잘 헤아려보길…걱정이 앞선다”

이날 자유한국당 류여해 대변인은 ‘조국 민정수석을 바라보면 왜 그리 걱정이 앞서는지’라는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 대변인은 “조국 민정수석은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이 지난 2013년 재산세 등 총 2건 2100만원을 체납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자, 이에 대해 사과하며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뒤늦게나마 사과하고 체납 세금을 내겠다고 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하지만 공직자로 임명되고 난 뒤에 사과하고 뒤늦게 세금을 낸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류 대변인은 “웅동학원의 이사장은 조 수석의 모친이고, 조 수석도 과거 이사였으며, 부인도 2013년도부터 이사로 등재되어 있는 것을 보면 조 민정수석 집안이 옹동학원을 조씨 집안의 사유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세금 체납 사실을 지적받았다고 그것만 해결하면 된다는 듯한 태도에 대해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국민들은 조 수석의 어머니나 부인이 웅동학원을 집안의 사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사장이나 이사직을 내려놓은 것이 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직기강과 인사검증 등을 담당해야 하는 조 수석이 주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온 사실을 보면서 과연 민정수석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벌써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사진 조국 민정수석 트위터 캡처]

[사진 조국 민정수석 트위터 캡처]

또 “더군다나 트위터 계정을 접겠다고 하면서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고 한 것을 보면 조 수석에게 진정한 반성 의사가 없는 듯하다”며 “조 수석이 트위터를 접는 이유가 최근 네티즌을 중심으로 국가보안법 위반전력, 폴리페서 논란과 더불어 조 수석의 과거 발언과 활동에 대한 검증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 조국 민정수석 졸업사진 캡처]

[사진 조국 민정수석 졸업사진 캡처]

아울러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의 프리허그 행사에서 사회를 보면서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으로 문제가 되고, 잘 생긴 것이 콤플렉스라고 하여 대다수의 대한민국 남성들을 ‘디스’하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에게 진지하게 묻는다”며 “지금 그 자리가 본인에게 맞는 옷인지, 조 수석을 바라보는 국민들 마음에 왜 이리 걱정이 앞서는지 잘 헤아려보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대선후보였던 홍 전 경남지사는 1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만찬에서 웅동학원 문제가 화제가 되자 “이명박 17대 및 박근혜 18대 대통령 집권 초반 민주당은 야단스럽고 부산하게 소동을 일으켰다”면서 “선거결과 불복도 운운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19대 대통령 잘못을 용서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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