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만난 정우택 "불안한 안보관 해소해 달라"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안한 안보관을 해소해주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책을 펴달라”며 “사랑과 소통, 관용의 정치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 과정에서 피곤이 쌓였을텐데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취임하고 인수위원회가 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며 “한미관계와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탕평 인사’도 말했으니 훌륭한 인사들이 적재적소에 갈 수 있도록 좋은 인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선거에서 우리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그것은 선거이기 때문. 다시 나라를 위해 함께한다는 자세를 갖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을 비롯한 한미관계 등 한국당이 협조를 해주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말로만 안보하는 것이 아니라 안보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공유해나가며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