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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미 미국 FBI 국장 전격 해임

중앙일보

입력

[사진 CBS]

[사진 CB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9일(현지시간)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FBI 국장의 해임과 관련해 법무장관과 법무차관의 권고를 수용했다. 새 FBI 국장 인선을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지난 3월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도청’을 지시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의심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해임 압박을 받아왔다.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코미 국장은 지난해 7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e메일과 관련해 불기소를 발표했다가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돌연 재수사를 결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권이 바뀌어도 유임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3월 ‘도청’ 사건으로 트럼프 측과 관계가 다시 소원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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