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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평민당 후보|불가피한것 제외 국영소업 민영화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평민당은 부자와 기업과 협력은 하지만 그들의 이익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노동자, 농민, 양심적인 중소상인이 정당한 수입을 얻어야 잘 살게되고 이들이 잘 살아야 기업의 생산성이 향상돼 사회와 경제안정을 이룰 수 있다.
나는 개인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들의 이익과 억울함을 대변하기 위해 평민당을 창당하고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됐다.
평민당의 집권을 통해서만 진정한 안정이 가능하다.
특히 경제선진화는 자본시장의 선진화, 곧 증권시장의 육성과 자율적 발전을 통해 가능하며 이를 위해 증권대중화의 시대를 열겠다.
현재 증권시장은 3백83개의 상장회사, 7조3천억원의 상장자본금, 22조원의 주식시가, 2백30만명의 투자가로 형성돼 큰 규모같지만 미국·일본등 경제선진국에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있다.
오늘의 증권시장은 정부규제가 너무 심한데다 기관투자에 대한 제한이 많고 자율적 운영이 규제된 관권지배아래 있어 자유로운 발전과 자율성을 상실하고있다.
권력이 증권시장을 악용해 선거자금등 이권을 노려 선의의 투자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
평민당이 집권하면 대기업의 기업공개 확대와 투자가의 민주적 자율성신장, 다량의 정부 보유주를 시장에 내놓는 방법등을 통해 증시발전을 이룩하겠으며, 증시활성화를 위해 국민경제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본자유화를 점진적으로 추진, 국제적 투자교류를 이루고 종업원지주제를 추진하며 불가피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국영기업을 민영화하겠다.
또 사회적 대책이 미흡한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이들에 대한 은퇴후 일거리제공, 병약자들에 대한 시설 확충등을 하겠으며 열등감을 심어주는 버스우대권을 폐지하고 일정한 월정액을 전국적으로 20만∼30만명의 극빈노인에게 교통비 명목등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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