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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인기 전체 1위는 '그랜저 HG'…차종별 인기 모델은?

중앙일보

입력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 오픈 마켓 SK엔카닷컴은 올해 1~4월까지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에 대한 누적 방문자 수를 집계한 결과 그랜저 HG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5일 밝혔다. 그랜저 HG는 해당 기간 누적 방문자 수 44만3790명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3900명꼴이다.

현대그랜저HG

현대그랜저HG

이어서 BMW 5시리즈가 누적방문자 수 41만2574명,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가 36만2968명의 누적 방문자 수를 기록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경차 중에선 한국GM의 스파크(20만2427명)가 1위를 차지했고 기아자동차의 올 뉴 모닝(19만2087명)과 레이(19만1687명)가 뒤를 이었다. 1ㆍ2위인 스파크ㆍ올 뉴 모닝과 연식만 다른 한국GM의 더 넥스트 스파크와 기아차의 뉴 모닝은 4위와 5위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소형차 중에선 현대차의 신형 엑센트가 14만3681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다. 2위와 3위는 모두 BMW가 차지했다. BMW 미니 쿠퍼(12만2553명)가 2위, 1시리즈(12만2092명)가 3위였다. 미니는 특히 귀여운 외관으로 여성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0~30대 여성 방문자 비율이 조사 대상 차량 중 가장 높았다.

액센트

액센트

준중형차 부문에선 수입차가 1위와 2위를 달렸다. BMW 3시리즈가 27만4082명으로 1위, 벤츠 C-클래스가 23만4596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현대차의 아반떼 AD가 21만8932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중형차 부문 역시 수입차들이 1~3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신차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BMW 5시리즈(41만2574명)와 벤츠 E-클래스(36만2968명)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아우디 뉴 A6(33만9505명)였다. 현대차 LF쏘나타와 YF쏘나타는 4ㆍ5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대형차 부문에선 현대차가 독보적이었다. 1~5위 모두 현대차였다. 특히 44만3790명으로 방문자 수 1위인 그랜저 HG는 대형차 뿐 아니라 전체 차종 중에서도 1위를 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위와 3위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DH(28만6971명)와 제네시스 G80(27만3579명)이다.

기아 올 뉴 카니발

기아 올 뉴 카니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선 기아차가 돋보였다. 기아차의 올 뉴 카니발이 방문자 수 30만7111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2위 역시 기아차의 올 뉴 쏘렌토(23만1090명)였다. 올 뉴 카니발의 방문자 수는 전체 차종을 놓고 봐도 5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3위에는 현대차 싼타페 DM, 4~5위에는 다시 기아차의 모하비와 카니발 R이 이름을 올렸다.

SK엔카 박홍규 사업총괄본부장은 “경차ㆍ대형차ㆍSUV 등에서는 국산차가, 소형ㆍ준중형ㆍ중형차에서는 수입차가 강세를 보였고, 특히 독일 브랜드들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고차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전 등록 차량 수는 2012년 328만 대에서 2013년 337만 대, 2014년 346만 대, 2015년 366만 대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378만 대를 기록했다.

SK엔카 중고차 차종별 인기 모델

SK엔카 중고차 차종별 인기 모델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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