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딸 설희(29)씨가 어머니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동행한 선거 유세 현장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설희씨는 3일 김 교수와 서울 일대를 돌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설희씨는 유세차에 오르거나 마이크를 잡기 보다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며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는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설희씨는 서울 건국대학교 인근 유세장에서 김 교수가 유세 차량에 올라 연설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다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당시 김 교수는 "안철수는 용수철 같은 사람이다. 힘든 일이 있어도 다시 튀어 오른다" "안철수는 손이 따뜻한 사람이다"라고 연설을 하던 중이었다. 설희씨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자 수행원들도 당황해 그를 다독이면서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설희씨는 1일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아버지의 선전을 기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누구에게라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 뒷모습까지도 아름다운 지도자, 공정한 세상을 만들 지도자이고 안설희의 아버지 안철수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