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노년층, 등산 갈 때는 회색 렌즈 선글라스 끼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배지영 기자]

봄맞이 산행을 할 때는 눈 건강부터 지켜야 할 것 같다. 중장년층의 경우, 노안으로 인한 실족 사고가 잦아지고 있어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산행 중 구조된 3627명 중 51.6%가 51세~70세의 중 · 장년층이었다. 이 중 3분의 1 가량이 실족과 추락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노안이나 백내장이 시작되는 중장년층의 경우 근거리 사물이나 지형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무엇보다 시야 확보가 중요하다. 등산용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연색을 그대로 구분할 수 있는 회색 렌즈가 적절하다.

무조건 진한 색의 렌즈보다는, 렌즈의 밑부분으로 갈수록 농도가 옅어지는 그라데이션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노안이 진행됐다면 도수가 있는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등산과 같은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시력교정 수술의 선호도가 높다. 안과에서는 자세한 검진을 통해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라식 · 라섹 수술을 진행 중이다.

한쪽 눈은 근거리, 한쪽 눈은 원거리가 잘 보이도록 하는 ‘모노비전’방식이 사용된다. 회복기간이 지나면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잘 볼 수 있게 된다. 반면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왔을 경우에는 인공수정체삽입술을 진행한다. 이 때 조절성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수술을 선택할 경우,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초점이 맺히기 때문에 수술 후 돋보기 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며 “노안이나 백내장 등으로 인해 시력저하가 일어나고 있다면 미리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