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행 항공기 내 승객 간 난투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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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 유튜브 영상 캡쳐]

여객기 기내에서 벌어진 남자 승객들의 난투극 영상이 화제다.

2일(현지시각) 뉴욕데일리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일본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미국 LA 국제공항으로 가는 전 일본항공(ANA) 기내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영상 속에는 빨간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객실 복도에 서 있다가 좌석 안쪽에 서 있던 검은색 셔츠의 남성과 시비가 붙는 장면이 나온다.

둘은 좌석을 사이에 두고 서로 끌어당기며 마구 주먹질을 했다. 빨간 셔츠 입은 남성은 옷 뒤쪽이 반쯤 찢겨 나갔다.

여성 승무원이 황급히 달려와 승객을 떼어놓고, 기내 안내방송이 나오며 상황이 진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빨간 셔츠 남성이 분이 풀리지 않는 듯 다시 돌아와 검은 셔츠 남성에게 주먹을 날렸다. 결국 몇 번 더 서로를 가격하며 싸움이 계속됐다.

두 승객이 싸우는 동안 승객들은 자리를 피했고, 어린아이들은 놀란 듯 울어댔다. 여성들은 '정지'을 외치거나 비명을 질러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두 남성 중 한 명이 시비를 걸었다고 전해지나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빨간 셔츠를 입은 남성은 기내에서 끌려 나와 폭행 혐의로 체포됐고, 항공기는 예정시간보다 2시간 지연 출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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