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인사청탁' 의혹에, 檢 "언론과 접촉한 바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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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공항에서 만난 유승민(왼쪽)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와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 바른정당]

1일 제주공항에서 만난 유승민(왼쪽)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와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 바른정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14~2015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인사청탁을 했다는 1일 경향신문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검찰은 '언론과 접촉한 바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검사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특정 언론 보도 관련' 입장을 통해 "특수본은 이 보도와 관련해서 해당 언론사와 접촉한 사실이 일절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날 오전 사정 당국을 인용해 유 후보가 안 전 수석에게 '최소 10명 이상의 공공·금융기관 임원 인사를 청탁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이 무관한 내용이라며 선을 그은 것이다.

한편 안 후보는 안 전 수석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내정한 사람이 있는지 알아봤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유 후보는 "불법 인사청탁이 전혀 아니다"라며 "선거를 8일 앞두고 검찰이 정치공작에 가담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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