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한데요, 제가 팔을 다쳐서 그런데 전투화 끈 한 번만 묶어 주실 수 있나요?
팔을 다쳐 깁스를 한 이등병이 버스 터미널에서 어른들에게 이러한 부탁을 하면, 어떤 반응들을 보일까.
SNS 채널 '딩고'가 29일 이같은 상황을 가정한 실험 카메라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영상 속 어른들은 따뜻한 행동과 말을 이어갔다. 마치 자신의 자식을 대하듯 불편한 몸으로 휴가 복귀를 앞두고 있는 청년에게 다정한 말과 걱정, 조언을 해준 것이다.
많은 남성 어른들은 실험에 나선 청년에게 자신의 경험을 겻들여 따뜻한 격려를 했다. 한 버스 기사는 "땅에 안 끌리려면 끈을 한 바퀴 돌려야지"라며 친절히 끈을 묶어줬고, 한 남성은 "나도 운동하다가 다쳐서 의가사 제대를 했다"며 격려했다.
또 다른 남성은 "옛날에는 신발 끈 잘 묶었는데 몸을 다쳐서 팔을 제대로 못 쓴다"면서도 친절히 몸을 굽혀 신발끈을 묶어줬다. "몸 조심해야지, 이렇게 다치고 그러면 큰일"이라며 친아버지처럼 걱정해주는 어른들도 많았다.
많은 여성 어른들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실험에 나선 청년을 대했다. "어쩌다 팔을 다쳤어"라며 걱정의 말을 건넨 한 여성은 "고생하네"라며 격려했고, "두유 하나 먹을래?"라며 청년에게 자신의 두유를 건넸다.
"조심해야지", "금방 가더라 우리 아들 보니까", "힘들더라도 잘 참아봐요" 등 말과 표현은 달랐지만 마음 만큼은 한결같이 청년을 걱정하고 위해주는 모습이었다.
29일 공개된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공개 하루만에 조회수 3만 3000여건을 돌파하며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