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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19대 대통령 투표용지 인쇄현장 가보니…‘긴장’

중앙일보

입력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3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인쇄소에서 관계자가 투표용지 인쇄 상태를 살피고 있다. 전민규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3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인쇄소에서 관계자가 투표용지 인쇄 상태를 살피고 있다. 전민규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일(5월 9일)에 사용할 투표용지 인쇄가 3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50여 곳 인쇄소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인쇄소에서도 투표용지 인쇄가 한창이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인쇄된 투표용지를 검증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들은 돋보기로 도장이나 인쇄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30일 전국 50여곳에서 19대 대통령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인쇄소에서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전민규 기자

30일 전국 50여곳에서 19대 대통령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인쇄소에서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전민규 기자

투표용지마다 후보들 이름 위에는 ‘대통령선거투표’라는 선거 명이 제일 위에 인쇄돼있다. 이외 선관위 청인, 후보자 기호, 정당명(무소속인 경우에는 무소속 표기), 기표란, 투표관리관 서명란, 일련번호를 인쇄한다.
이날 보안도 철저했다. 이곳 영등포구 인쇄소 바깥에는 경찰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인쇄소에서 인쇄된 대선 투표용지를 점검하고 있다.전민규 기자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인쇄소에서 인쇄된 대선 투표용지를 점검하고 있다.전민규 기자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투표용지 인쇄는 전국 시ㆍ군·구 선관위에서 지정한 업체에서 유권자 수인 4247만 9710장이 인쇄된다.
이날 인쇄를 시작한 19대 대통령선거 투표용지는 기호 1~15번까지 가로 10cm, 세로 28.5cm다. 하지만 지난 21일 사퇴한 기호 13번 한반도 미래연합 김정선 후보와 지난 29일 사퇴한 기호 11번 통일 한국당 남재준 후보의 기표란에는 ‘사퇴’로 표시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인쇄 전에 사퇴했더라도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서 완전히 빼지 않고 ‘사퇴’라고 표시한다”고 밝혔다.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퇴한 두 후보의 기표란에는 '사퇴'가 표시돼있다. 전민규 기자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퇴한 두 후보의 기표란에는 '사퇴'가 표시돼있다. 전민규 기자

인쇄가 시작된 이 날 이후 후보가 사퇴하면 전국 각 투표소에 ‘후보 사퇴 안내문’이 부착된다.
오는 5월 4~5일에 실시하는 사전투표 용지는 현장에서 직접 인쇄한다. 사전투표는 사전투표 당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이틀간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실시한다. 별도의 신청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ㆍ글 = 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rk

[서소문사진관]30일 전국 50여곳서 인쇄시작 #경찰 경계속 총 4247만 9710장 #사퇴 2명 청인란에는 ‘사퇴’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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