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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아니야" 짜장면 먹을때 생기는 국물의 정체

중앙일보

입력

짜장면 [사진=중앙포토]

짜장면 [사진=중앙포토]

짜장면을 먹다 보면 까만 소스 위에 알 수 없는 국물이 고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이 국물의 정체를 침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이때 국물은 단순한 침이 아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Red Tomato'는 짜장면 국물의 정체를 밝히는 영상을 소개했다.

먼저 짜장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일반 짜장면' 다른 하나는 '간짜장'.

일반 짜장면은 춘장, 전분, 물을 넣어 미리 소스를 만들어 둔다. 이에 반해 일반 짜장보다 500~1000원이 더 비싼 간짜장은 주문을 받은 즉시 춘장과 양파를 볶아 소스를 만든다.

즉 두 짜장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분'의 유무다.

일반 짜장에 포함된 전분이 침 속 소화효소 아밀라아제와 만나면 물과 같이 액상으로 변한다.

결국 짜장면을 다 먹고난 후 그릇에 고여있는 국물의 정체는 아밀라아제와 만난 전분이었던 것. 'Red Tomato'는 이를 두고 "1%의 침과 99%의 전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분이 들어있지 않은 간짜장을 먹을 경우 국물은 생기지 않는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su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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