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논란?..."지지 후보 영향 없다" 7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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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인섭 기자

사진 신인섭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민순 전 장관이 쓴 회고록이 논란인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지지 후보 선택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이 이 논란 때문에 지지 후보를 철회하거나 바꿨다고 대답한 이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과 관련한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싸고 후보들 간에 논란이 있다.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지지 후보를 철회하거나 바꿨나? 후보 지지 여부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지지 후보를 철회하거나 바꿨다'라고 응답한 이들은 8.1%로 조사됐다. 반대로 '후보 지지 여부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은 72.1%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를 철회하거나 바꿨다고 응답한 이들 중 19~29세 연령층은 7.4%, 30~39세에서는 3.8%로 나타났다. 50~59세 연령층에서는 13.6%, 60세 이상에서는 10.4%로 나타났다.

30~39세 연령층은 후보 지지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이 84.2%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18.4%)와 무선전화(81.6%)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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