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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당선되면 최악의 불통 대통령 될 것”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를 방문하여 경주역 광장 유세에 앞서 한 시민에게 경주의 안전을 지켜 달라는 의미로 안전모를 받은뒤 포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북 경주시를 방문하여 경주역 광장 유세에 앞서 한 시민에게 경주의 안전을 지켜 달라는 의미로 안전모를 받은뒤 포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후보는 27일 제주도 유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면 역사상 최악의 불통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안 후보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이야기한다고 아랫사람이랑 상대하라고 호통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4차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잇단 질문에 “유 후보는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는 게 좋겠다”며 말을 끊은 행동을 비판한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또 “안보가 불안한 후보는 국민 생명을 못 지킨다. 국민 재산도 못 지킵니다. 안보 불안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을 불안해하는 여론을 겨냥했다.

 이어 “계파 패권주의는 나라를 분열시킨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세력이 집권하면 나라는 두 동강 나고 만다.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는 사람만 쓴다. 줄 잘 서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이 모양이 됐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발표된 공약은 ▶신항만 조기완공과 크루즈 관광특구 조성 ▶한라산 일대 제주국립공원 지정 ▶알드르비행장터 제주평화공원조성,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전기자동차특구 조성,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육성 등이다.

 안 후보는 “(대통령 선출 직후)제주를 정기적으로 찾아 제주도 현안을 두고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대화하는 기회를 갖겠다. 도민 여러분이 선출한 민선 도지사로부터 업무 보고도 받고 정책적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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