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남녀, 북한에 완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한국남녀 청소년탁구대표팀이 남북대결에서 모두 패배, 충격을 안겨주었다.
한국은 18일 새벽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벌어진 제3회 아시아청소년 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남자가 결승에서 북한에 5-1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고 여자도 4강의 결승리그에서 3-1로 역전패, 북한· 중공에 이어 3위로 물러났다.
한국은 작년의 제2회 대회에서 처음으로 청소년탁구남북대결을 벌여 남자가 결승에서 북한을 5-3으로 꺾어 2연패했고 여자는 준결승에서 3-1로 이겨 준우승을 마크했었다.
한국은 1년 만에 남녀 모두 북한에 패해 한국탁구의 앞날을 어둡게 했다.
한국은 83년의 제1회 대회부터 독무대를 이루었으며 이번 대회에도 종합우승을 노렸으나 급성강한 북한에 완패했다.
한국은 유남규(유남규) 현정화(현정화) 등 에이스들에게만 의존, 이들의 뒤를 이을 주니어선수들의 육성에 소홀했다. 이에 비해 북한은 이분희· 김성희 등 주전들의 공백을 유순복·윤문송 등 새로운 스타들로 메워 중공에도 3-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여자부에서 권미숙(권미숙)이 북한의 이미숙을 2-1로 꺾어 첫경기를 따내고도 3-1로 역전패했으며 홍차옥(홍차옥)은 컨디션이 나빠 출전치도 않았다.
한국 남자팀은 김택수(김택수)가 4번째 경기에서 북한의 이승일에 2-0으로 이겼을 뿐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