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의 김태균이 21일 KT와의 원정경기에서 63경기 연속 출루라는 기록을 세웠다. 롯데의 펠릭스 호세가 세운 기록과 동일한 KBO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김태균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자신의 역대 최다 출루 기록을 자축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화면에서 김태균이 친 공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형 현수막이었다.
김태균의 타구는 경기가 열린 KT위즈파크 바로 뒷편에 위치한 건물 쪽으로 향했다. 공을 쫓는 카메라 앵글에 환하게 웃고 있는 문 후보의 얼굴이 계속 노출된 것이다.
문재인 대형 현수막, 홈런 리플레이의 '신 스틸러'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문재인 후보의 위치선정이 탁월했다", "김태균이 문 후보에 대해 전격 지지를 선언했다", "문재인 후보, 의문의 1승이다" 등 흥미롭다는 반응들을 내놨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