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받은 편지의 내용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현관문에 편지가 있더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너에게'라고 써진 편지봉투가 현관문 위에 올려져 있었다. 수줍어 보이는 듯한 글씨체와 그 옆에 붙은 하트가 보는이까지 설레게 했다.
그러나 이 편지에는 반전이 있었다. 편지봉투를 열어보니 "뚱뚱했던 너의 모습은 그대로니?"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던 것이다. 그 아래엔 "기분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씨가 작게 새겨져 있었다. 그 밑엔 "헬스, 요가, 필라테스 모두 3개월 9만원"이라고 쓰여있었다.
설레게 했던 편지의 정체는 헬스클럽 홍보 전단지였던 것이다. 봉투를 보고 잠시나마 설렜던 마음이 순식간에 산산조각나는 순간이었다.
편지 내용을 확인한 글쓴이는 아무말 없이 전단지를 구겨 바닥에 던져버린 사진을 올렸고 이는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커플 이야기인가 했는데 다행이다" "요즘 광고 신박하게 하네" "기분나빴다면 사과드린다는 문구가 더 짜증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